올해는 누구도 실업 태풍의 영향을 비켜가기는 힘들 전망이다. 실업자 수가 1백만명을 넘는다는예상이고 보면 최소 열집에 한집 꼴로 실업자가 생기는 셈. 따라서 실직 대비책 마련은 이제 거의필수적인 일이 됐다.
실업에 대비한 노력의 첫번째는 물론 감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 그러나 기업들의 도산-폐업이 줄을 잇고, IMF시대 생존전략으로 대부분 기업이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어서 개인적으로 이겨내기는 불가항력인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재취업-창업 등과 관련된 정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자기자본이 어느 정도 있다면 창업을 고려해 볼 만하다. 특히 위축심리가 커진 지난해 말 이후 창업과 관련된 움직임이 거의 사라진 상태여서 오히려 지금이 창업에 뛰어들 적기라는 주장도 있다.창업정보센터 이국희원장은"재래시장 요지 가게나 목좋은 점포가 적잖게 나와 있다"며"점포형 소자본 창업에 도전해 볼만한 시기"라고 했다.
그러나 무턱댄 창업 시도는 오히려 위험하다. 우선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 스쿨이나 창업 안내 프로그램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지역에서도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대구기능대학 내 능력개발센터가 개설한 창업지원 과정에 6백명 이상이 수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과정은 올해상반기 중에도 개설할 계획.
또 영남대 평생교육원 등 각 대학에서도 창업학교 또는 안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기울여 봄직하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도 창업과 관련된 자문-지원 등을 하고 있다.
자본이 충분치 못하거나 안정성을 원하는 경우, 일정 기간 쉬면서 재취업을 준비하는 편이 낫다.재취업은 가능한한 많은 곳에 구직 의사를 알리는 것이 기본. 무료로 취업을 안내하는 기관에는노동청 및 산하 각 노동사무소가 있다. 대구시와 노동부가 함께 만든 대구인력은행도 반드시 찾아봐야 할 곳. 규모와 내용-실적 등 모든 면에서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전문인력들은 한번쯤 중소기업청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일 중소기업 전문인력 취업알선센터가 문을 열었기 때문.
이밖에 노동부 고용정보 전산망을 비롯한 PC통신, 인터넷 등에 나와 있는 취업, 창업 관련 정보를수시로 검색하는 것도 실직을 이겨내는 유용한 길이 될 것이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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