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광호텔 등급내리기, 이용료 60%%까지 내려

IMF시대에는 일류도 부담이 되는 것일까. 업소의 질과 서비스를 규정하는 '별'을더 달기위해 안달이던 관광호텔들이 IMF한파후 매출이 줄어들자 호텔등급 하향조정을 서두르는가 하면, 시설이용료를 최고 60%%까지 내리는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경주에 있는 현대·대우·조선·콩코드와 코오롱등 5개 호텔은 IMF한파후 객실과부대시설 가동률이 종전에 비해 30~40%%이상 떨어지면서 적자가 누적되자 최근문체부·보건복지부등 관계부처에 호텔등급을 특1급에서 특2급으로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호텔들이 이처럼 등급하향을 스스로 요청한 것은 현재 가정의례 준칙에 따라특2급호텔에서만 허용되고 있는 호텔내 결혼식 유치를 허가받기 위해서라는 것.업계관계자들은 "현재의 매출실적으론 적자가 심각, 국제관광도시의 이미지에 손상이 가더라도 등급을 하향조정 예식손님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이들 호텔들은 최근 객실과 부대시설 이용료도 50~60%% 대폭 할인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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