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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전쟁속 유일한 대규모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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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마다 수강생 빼곡

공무원 취업 열기가 한창이다. 올 전반기 대규모 채용시험으론 공무원 공채가 유일하기 때문. 모집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일반 기업체 취직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어서공무원 공채에 거는 취업 준비생의 열의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13일 오전 7시 중구 동성로 한 고시학원. 학원 관계자들이 출근하기도 전에 어둠컴컴한 강의실엔1백명이 넘는 취업 준비생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었다. 7시 30분에 시작되는 무료 공개강의를 들으려는 수강생들. 강의 시작 무렵엔 2백명도 넘어섰다.

한교고시학원 이차우 상담부장은 "공무원 채용 축소 분위기 탓에 예년에 비해 수강생이 많이 줄긴 했어도 여전히 공무원에 거는 취업준비생들의 기대는 크다"며 "불안한 기업보다 경쟁률이 높아도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올해 뽑을 9급 국가직 공무원은 1천6백5명. 작년의 절반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박모씨(26·남구 대명동)는 기업체는 불안하다며 일찌감치 기술직 공무원으로눈을 돌린 경우. 대학 과동기 4분의1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취업재수생인 남모양(25·수성구 지산동)은 "그나마 여성이 취업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공무원"이라며 "취업이 여의치 않아 졸업 동기생 대부분이 학원 강사로 일하는 형편이다보니 오히려 공무원은 선망받는 직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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