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원서를 한가지로 통일해서 만들 수 없나.
지금 입학원서는 대학마다 모두 달라 수험생들이 해당대학 원서를 사기 위해 전국 대학을 뒤지거나 원서판매서점을 수소문하고 다니는 실정이다. 특히 대도시와 달리 시골 학생들은 동으로 서로뛰어다녀야 한다. 신설 대학이나 지명도 낮은 대학은 대도시에서도 원서를 구히기 힘들다.원서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교육정책이 잘못됐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대입원서는 교육부에서 통일해 한가지만 만들어 전국 고교에 비치, 이용하도록 했으면 한다. 지금처럼 원서구하러 다니는고충을 덜 수 있을 것이다.
특수대학이나 예체능계 학과는 필요항목이 추가된 원서를 따로 비치하면 된다. 그리고 전형료는입학원서 접수때 받으면 될 것이다.
이승민(경북 군위군 우보면)
-한국방송광고공사 폐지문제가 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방송광고공사 폐지주장의 선봉에는광고업계와 방송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제5공화국의 언론기본법에 따라 만들어진 방송광고공사는 태생부터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독점형태로 방송광고공사에서 맡아서 시행하던 광고판매업무를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직접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단순히 독점과시장경제원리라는 한가지 잣대만을 가지고 이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되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방송은 매체 특성상 인쇄매체보다 더많은 제재와 규제를 받게되며, 상업성보다 공공성이라는 공공이익에 더많이 봉사하고 충실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그런데 이러한 공공성 의무는 이윤을 창출해야하는 방송국 입장에서 본다면 족쇄가 아닐 수 없다.
방송제작자들은 이러한 공공성의 굴레를 피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잡아두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방송구조속에서 우리의 방송광고를 시장경제원리에만 내 맡길 수 있겠는가. 그렇게 된다면방송 프로그램의 상업화, 저질화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방송광고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게 된다는 점이다.광고주 대부분은 시청률이 높은 매체와 프로그램에 광고를 하고 싶어한다. 그러다 보니 황금시간대와 인기있는 프로그램 경우 광고가 몰리는 반면, 심야시간대나 비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광고가전혀 차지않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방송광고공사가 문제점을 조정하고 모든 방송매체에 광고가 분산될 수 있도록 조정자의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시장경제원리에 방송광고를 맡기게 되면 조정기능이 상실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조정기능을 담당해야 할 기구는 존재해야 한다. 방송광고공사 폐지 주장은너무 성급한 판단이고 한쪽의 주장만을 대변하고 있는 논리라고 생각한다.
최진봉 (선린전문대 방송아카데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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