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구조조정 여파로 명예퇴직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작년 한해동안많은 증권사 직원들이 증권업계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로 전환한 국민투신증권과 한남투자증권을포함한 국내 36개 증권사의 직원수는 총 2만7천7백79명으로 지난 96년말 2만8천3백97명보다 무려 6백18명이 감소했다.
지난 96년말에는 증권사 직원수가 95년말에 비해 2백20명이 줄어드는 데 그쳤었으며 국민투신증권과 한남투자증권의 증가분을 감안하면 사실상 작년 한해동안 증권사 직원은 무려 2천3백여명이 줄어든 것이다.
직급별로는 대리, 과장, 차장 등 중간급 간부직원은 증가한 반면 비상근임원을 포함한 임원과 부장, 일반사원은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직원수가 1천7백64명으로 96년말보다 2백61명이 늘어난 현대증권을비롯해 환은스미스바니증권(28명증가), 삼성증권(8명증가) 등 3개사만이 직원수를늘렸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직원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회사는 대신증권으로 1백95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이어동양 1백87명, 산업 1백66명, 쌍용 1백45명, SK 1백45명 등이었다.
한편 97년말 현재 증권사 점포수는 모두 1천2백60개로 96년말에 비해 1백79개가 늘었는데 증권사별로는 대우가 1백개로 가장 많았고 LG 88개, 대신 85개, 현대 80개,쌍용 72개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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