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가급등불구 신용투자자 손실 여전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했다가 큰 폭의 손실을 입은 신용투자자들은 여전히 손실을 만회하지 못한 것으로나타났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0일현재 주식시장에서 신용융자잔고가 남아있는 8백65개종목을 대상으로 신용투자자들이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평균매입단가와 시가를 비교한 결과 주가보다 평균매입단가가 높아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종목은 6백98개에 달했다.

반면 30일종가가 신용 평균매입단가보다 높아 손실을 회복하고 이익을 낸 것으로추정된 종목은 1백67개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신용투자자들의 전체적인 손실규모는 3천1백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51.4%%나 급등했지만 신용투자자들이 지난해 주가폭락으로 입었던 손실을 여전히 만회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종목별로는 제일은행의 경우 신용 평균매입단가가 1천7백54원이었으나 주권거래가정지되기 직전인 지난 24일 종가가 9백90원으로 하락, 신용투자자들의 손실규모가46억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바로크도 평균단가는 2만4천1백75원이나 부도가 발생한 후 30일종가가 1천6백80원까지 하락해 44억8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금호건설, 선진금속, 태흥피혁등도손실규모가 40억원을 넘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30일 종가는 8만6천9백원으로 평균매입단가(6만4천7백92원)보다34.1%%가 높았고 포항제철, 한일약품, 선도전기, 흥아타이어, 한국쉘석유, 한국전력등은 신용투자자들이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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