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 협동조합 총회 우울

이달중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의 정기총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나 이번 총회는 IMF한파로 유례없는 침울한 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선거를 앞둔 염색, 직물, 기계, 레미콘 등 20여개 조합의 경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유력 인사들이 출마를 기피하고 있는데다 일부 조합은 현 이사장마저 재임을 꺼려 곤혹을 겪고 있기때문이다.

또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함께 환율폭등에 따른 환차손, 조합원 업체의 대량 부도 등의 영향으로대부분의 조합들이 지난 회기동안 상당폭의 적자를 초래, 이번 총회에서는 집행부와 조합원간의이에대한 책임공방도 예상된다.

일부 조합원들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비, 조합 업무와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할 것으로보인다.

IMF한파 등으로 인해 조합들은 총회장소를 호텔연회실보다는 조합 회의실, 시민회관, 섬유개발연구원,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을 선택하는 등 총회경비를 대폭 줄일 예정이다.

모 조합 상무는 "조합 적자폭이 작년 총회때보다 더 늘었고 이사장 선출에도 어려움이 있어 총회를 준비하는데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가 최근 파악한 지역내 조합들의 총회 일정(표).〈金敎榮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