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제3금융권 구조조정 신호탄

우리주택할부금융과 대동리스금융의 합병 추진은 여신전문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 3금융권구조조정 바람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합병 추진을 발표한 우리주택할부금융과 대동리스금융은 늦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합병을 완료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두 회사가 합병을 전격 발표한 것은 올해부터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시행에 따라 할부금융, 리스금융, 신용카드, 신기술금융 등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업무영역이 철폐돼 이들 금융기관의 무한경쟁이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종금사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작업의 칼날이 여신금융기관등 3금융권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타의에 의한 강제 구조조정에 앞서 자율적인 합병을 통한 대형화만이 살아남는길이라는 양사간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주택할부금융의 경우 당초 대구종금이 대규모 출자를 통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이번 양사의 전격적인 합병추진으로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대구종금은 부실여신이 거의 없는 할부금융사의 주식을 20%% 이상 인수할 경우 연결재무제표에 따른 자산평가로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상당히 높일수 있을것으로 보고 우리주택할부금융에 대한 출자를 검토해왔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양사 외에도 영남주택할부금융과 대구은행의 자회사들인 대구리스금융, 대구창업투자, 대은파이낸스 등 여신전문금융기관들이 영업중인데 이번 양사간 합병추진으로 지역3금융권에서도 구조조정 바람이 강하게 불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합병추진은 대동은행이 자회사인 대동리스금융에 대한 정리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대구은행도 업무영역구분이 철폐된 대구리스금융과 대구창업투자, 대은파이낸스 등 여신전문업종자회사에 대한 통합 등 정리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여신전문업종은 아니지만 자회사 정리 차원에서 대은금융경제연구소를 법인 청산해 종합기획부 부속 연구소로 흡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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