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北붕괴가능성 처음 인정

【워싱턴】중국의 분석가들은 북한의 정치체제가 당면한 식량난 등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붕괴될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미의회부설 평화연구소(USIP)가 9일 밝혔다.평화연구소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북한의 붕괴가 임박한 것으로는 보지않고 있지만 북한의 돌연한 붕괴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 분석가들은 오랜 역사적, 심리적, 구조적 요인들이 단시일내에 북한이붕괴하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재의 식량난도 김정일(金正日)체제에 대한 즉각적인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은 북한이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경제체제 개혁이 불가피하며, 특히당면한 식량난으로 인해 최소한 일시적으로 나마 북한당국이 제한적인 개혁을 용인할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와함께 북한주민들이 식량을 찾아 대거 중국으로 넘어오고 있으나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이 큰 사회불안 요인없이 이들 난민을 소화하는 범위내에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화연구소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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