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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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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구름이 있고 땅엔 바람이 일게 마련이다. 맑은 날이 있는가 하면 흐린날도 있다. 인간이사는 세상엔 좋은 일, 궂은 일이 공존한다.

인류사 이래로 위정자들은 한결같이 잘사는 길을 제시해 왔다. 많은 종교인들과 뜻있는 이들이 한결같이 이 세상을 더욱 잘사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역사의 방향은 그렇지 못하다.

많은 사람들의 소박한 바람과는 거리가 멀게 전쟁과 질병이 도처에서 발생하고 굶주림이 있다.이 세상은 생각하기에 따라 극락일 수도 있지만 지옥일 수도 있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는가에따라 우리 삶의 모습이 전혀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다.

옛날 변방지역에 사는 노인이 기르던 말이 까닭없이 도망가 버렸다.

이웃들은 모두 노인을 위로하였던 바, 도망간 말이 수개월후 또 한마리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다. 이웃들은 축하해주었는데 그의 외아들이 그 말을 타다 떨어져 다리를 크게 다쳤다.사람들은 다시 위로하였으나 일년후 오랑캐가 국경을 쳐들어와 장정들이 싸움터에 나가 전원이전사했고 아들은 다친 다리 덕분에 화를 면했다.

이 고사를 세상에서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하여 사람의 운수는 그 화복을 알 수 없는 것이며인력으로 억지로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흔히들 쓰고 있다.

세상만사가 같은 상태로 영구히 지속되는 것은 없다. 따라서 사람의 일이란 좋다고 해서 너무 기뻐할 일도 아니며 고난에 빠져 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절망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괴로운 때일수록 여유있는 마음을 길러야 하고 만족한 때일수록 그 만족이 이내 실망으로 바뀌어질 수 있다는 이치를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김종수 대구산업전문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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