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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유적 판화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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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를 판화에 담는다' 대구 맥향화랑(대표 김태수)이 판화전문화랑인 서울 김내현 화랑과 공동으로 국내 각지의 독특한고유문화를 판화에 담는 작업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준비작업중인 판화들은 천년 고도 경주의 문화유적을 소재로 한 것.

대구의 동양화가 이동화씨를 비롯, 김상구 오경영 윤여걸씨등 전국의 전업작가 10여명이 남산,계림, 불국사, 석굴암, 석탑, 불상, 토우등 경주 일대 문화유산을 목판화와 동·석판화로 제작중이며 이중 일부는 이미 완성된 상태.

지난해 12월부터 경주 일대를 답사하며 작품을 만들어온 이들은 오는 9월 열릴 '98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시기에 맞춰 대구와 경주, 서울, 부산, 청주 등지에서 동시에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며작품중 일부를 아트 상품화해 일반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같은 시도는 지난 88년 맥향화랑 대표 김씨가 일본 도쿄 시로다 화랑에서 일본작가 구로사키아키라(黑崎彰)의 채색목판화를 접한 후 우리 문화유산을 현대적 조형기법으로 표현할 필요성을느끼면서부터.

당시 한국을 여행한 뒤 우리 전통문화와 문화유적에 감명을 받아 만든 아키라의 작품 '팔경(八景)·한국 심상'은 석탑과 사모관대, 경주 고분, 동대문, 고려인삼등을 소재로 한 것으로 일본 현지전시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씨는 "정작 국내 작가들이 '우리 것'에 스스로 눈을 돌리는데 인색한 점이 아쉽다"며 "문화유적 작품화 작업을 판화 이외에 멀티플(multiple·복수 미술품) 제작이 가능한 조소·공예 분야로확대하는 한편 타 지역 고유문화도 소재로 다뤄볼 생각"이라 말했다.

〈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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