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일해야할 시기인 20대 젊은이들의 실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대졸자들은 물론 실업계 고졸자들도 첫 직장에 대한 적응실패나 도산, 해고 등으로 이후 재취업이 되지않아 이른바 '실망실업'상태에 빠지면서 실업대란의 위기감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고졸 및 대졸자들이 사회에 첫발을 딛는 나이인 20~24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1백92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0만명이나 줄어 연령별 취업자수 가운데 최악의 감소세를 나타냈다.반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아진 50대이상 고령취업자는 5백10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5만명이나늘었다.
또 지난해 평균 실업률이 2.6%%였으나 20~24세는 무려 7.2%%, 25~29세는 4.1%%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1.3%%, 0.7%% 높아졌다. 이는 30대 1.9%%, 40대 1.5%%, 50대 1.3%%, 60대 0.8%% 등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각 취업알선기관에는 20대 구직자들이 대부분을 차지, 대구인력은행의 경우 하루 5백명안팎의 구직자 가운데 20대가 80%%에 이르고 있다. 대구지역 노동사무소, 인력은행, 구·군청 등에 구직을 신청한 사람 가운데 20대는 지난해 11월 1천3백여명으로 전체 구직자 2천3백여명의 절반을 넘었고 2월 들어서는 17일까지 20대 구직자가 1천3백명을 넘어서 젊은층의 취업난이 가중됨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 및 고교 취업관계자들은 대졸자 최악의 취업난에 제조업체 도산과 경영난에 따른임금하락, 근로조건 악화 등으로 고졸자들마저 직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취업과 실업을 되풀이하는현상이 두드러진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업계고 한 관계자는 "졸업할 때는 1백%%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이지만 몇달만에 첫 직장을 잃는 경우가 절반에 가깝다"며 "실업의 악순환 또는 실망실업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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