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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올림픽 폐막-2002년 솔트레이크서 만납시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만납시다'

금세기 마지막 '지구촌 눈과 얼음의 대축제'인 제18회 나가노동계올림픽이 22일 오후 6시 나가노시 미나미체육공원 메인스타디움에서 5만여명의 관중과 수십억 지구촌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화려한 폐막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

전세계 72개국 3천5백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규모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을 뿐아니라 첨단 하이테크 기술과 환경 보존이라는 두 가치가 조화를 이루고 지구촌 평화운동이 크게부각됐다는 점에서 올림픽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 컬링, 여자아이스하키를 포함해 모두 7개 종목에서 68개의금메달을 놓고 각국이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여 금메달 12개를 따낸 독일이 92년 알베르빌대회이후 6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루지 등 4개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63명(선수 38, 임원 25)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금3, 은1, 동2개의 메달을 획득, 당초 목표로 했던 동계올림픽 3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달성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원을 받아 지난 92년 이후 6년만에 국제 동계스포츠에 복귀한 북한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 출전했으나 오랜 공백기로 세계수준과의 격차를 실감했다.지난 16일간의 축제에 작별을 고한 이날 폐막식은 오후 6시 정각에 시작돼 식전행사와 선수단 입장, 공식행사, 올림픽기 하강과 성화 소화 등의 순서로 1시간40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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