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리인준 시한폭탄 "초읽기"-여측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JP에 대한 총리인준 국회투표를 하루 앞둔 24일에도 간부간담회와당무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루뒤인 25일엔 인준 투표직전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원내 대책 등에 대한 최종 방침을 전달키로 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반대당론을 고수해온 한나라당측에서 백지투표 등 극단적인 표결방식은 피하기로 하는 등 유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점에 고무,동의안 통과를 자신하는 분위기도 포착되고 있다.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간부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의원들, 특히 강경파 의원들에 대한 설득전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의원들을 학연.지연 등으로 분류, 당소속 의원들에게 각자가 설득해야 할 의원들 명단을 배포한뒤 그 성과를 수시로 보고키로하는 등 '저인망식 포섭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강경파 의원에 대한 설득에 성공했을 경우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에게 직접 보고키로 함으로써 소속의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김당선자도 당 중진들에 이어 청와대 수석비서관내정자 등 야당측과 교분있는 인사들을 통해 총리 인준에 찬성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 문희상(文喜相)정무수석내정자등이 강경파의원들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아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은 또 한나라당측에 3당 3역이 참석하는 여야 9인회의를 제의하는 등 막판 절충도 시도하고 있다.

자민련도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어 여야간 막후 교섭을 계속 벌여나가는 한편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과 친분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나라당측이 부결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갖가지 방안에 대한 대책을 거듭 논의한뒤 최종적인 행동지침은 25일 의원총회에서 소속의원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徐奉大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