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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는 농공단지 왜 또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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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공단지의 분양률이 저조한데도 경북도내 일선 시·군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또다른 농공단지조성을 추진, 무리한 중복투자라는 지적이다.

안동시는 지난 87년 남선면 1차 농공단지에 이어 94년 풍산읍에 5만6천평규모의 2차단지를 조성,16개업체를 입주시켰으나 가동률이 50%%에 그치고 5개업체는 부도가 나 부지대금조차 제대로회수하지 못하고있는 판에 4월중 다시 남후면에 1백억원을들여 8만2천평 규모의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봉화군의 경우 지난 92년 조성한 봉화읍 1차농공단지에 입주계약을 맺은 14개업체중 3개업체가미입주상태며 정상가동업체는 6개에 불과한데도 지난해말 봉화읍 유곡리에 58억원을 들여 2차단지 조성공사를 발주했다.

문경 마성·가은 농공단지도 39개업체가 입주했으나 가동률은 54%%에 그치고있으며 가은농공단지는 부지분양률이 고작 40%%인 상태에서 문경시는 오는 2000년까지 1백5억원을 들여 신기와 영순면에 새로운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영덕군도 지난해 10월 63억원을 들여 영덕읍 남산리 일대 4만5천평에 농공단지 조성공사를 착공했으나 아예 상담문의조차 없어 3월에 내기로 했던 분양공고를 6월로 연기해두고 있다.도내 상공인들은 "농공단지는 경기가 활황세를 보일때도 입주가 부진했었다"며 "선거를 앞둔 단체장들이 실적올리기에 급급해 무리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鄭敬久·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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