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곳에 가면 무료 만남의 공간이…

경기불황으로 너도나도 지갑이 얄팍해지면서 '길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냉난방 시설이나 편안한 의자가 없어도 자판기 커피값이면 마음껏 정담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대구시내 곳곳에는 길카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편의시설과 분위기까지갖춘 장소가 숨어있다. IMF시대 실속파 젊은이들이 알아둘만한 무료 만남의 장소를 소개한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열린세계'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만남과 휴식의 공간으로중구 동인2가 대구시청사앞 SK텔레콤대구지사 1층에 자리잡고 있다.

10여평 남짓한 공간에는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자와 탁자가 마련돼 있고 인터넷방식의 PC통신 '넷츠고'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이용자들이 삐삐호출을 받을 수 있도록 무선호출 수신전용전화 '012폰' 2대도 설치돼 젊은층의 약속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9시에서 오후6시.

교통체증 등으로 시내 중심가에서 약속을 하기 꺼려진다면 대구은행 본점 로비를 이용해 볼만하다.

영업장 반대편 출입구에 마련된 로비에는 공중전화, 음료수 자판기, 현금자동지급기 등 일반적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로비 한쪽에 마련된 갤러리에서는 수시로 각종 전시회가 열려 약속한 사람이 늦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용시간은 은행 영업시간과 같다.

대구시 동구 효목동 데이콤 경북지사 1층에 있는 데이콤플라자는 인터넷과 PC통신, 그리고커피가 있는 정보광장.

인터넷과 PC통신천리안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10여대의 PC가 설치돼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가 있어 인터넷 카페를 연상케 한다.

이용자 대부분은 대학생들이지만 정보검색을 위해 이곳을 찾는 외국인도 하루 5~6명이나 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