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대통령 7선당선후 세계은행이 구조조정 차관제공을 연기하는등 인도네시아 금융위기감이 급격하게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지역금융권이 인도네시아에 제공한 채권이 1천만달러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나 모라토리엄(지불유예)선언등 유사시 채권확보에 비상이 걸리고있다.또 1천7백만달러규모의 투자를 한 지역섬유업계도 투자금 회수불능사태를 우려하고있다.11일 지역금융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역 1, 2금융권의 총 채권 규모는 1천만 달러에 이르는것으로 집계되고있다.
인도네시아 정부투자기관에 5백만달러를 제공한 한 금융기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은 상태여서 현재로서는 회수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모라토리엄 선언가능성에 따른 대출금 회수불능 사태를 우려하고있다.
역외펀드 형태로 금년 12월말 만기상환 조건으로 5백만달러를 인도네시아의 3개 대기업에빌려준 또다른 금융기관은 현재 이자가 제대로 들어오고는 있지만 인도네시아 외환위기가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상당부분을 떼이거나 장기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바짝 긴장하고있다.
이와 함께 1천7백만 달러를 섬유집산지인 반둥지역에 투자한 새한합섬,동국무역, 한승섬유,제원화섬 등 5개 지역섬유업체는 투자액 회수불능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삼양개발,청송기계,대진메탈 등 지역의 조립금속,섬유기계업체도 현지사태를 주시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역 섬유수출업체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 섬유업체들은 인도네시아의 외환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수출물량을 줄이긴 했으나 지난 1, 2월에만 1천1백15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금융기관이 인도네시아에 빌려준 돈(채권 매입액 포함)은 1월말 현재55억달러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졌다. 〈曺永昌·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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