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제이슨 윌리포드가 빠진 원주 나래블루버드를 가볍게 꺾고 4강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0일 오후 6시30분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준준결승 1차전에서동양은 키이스 그레이(28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나래를 116대 108로 이겼다.동양은 윌리포드가 빠져 공백이 생긴 나래 골밑을 키넌 조단(14점 5리바운드)과 전희철(19점 4리바운드)이 1쿼터부터 장악,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나래는 골밑을 장악당하자 정인교(37점), 윌리엄 헤이즈(27점)의 외곽포와 주희정의 골밑돌파로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동양의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
1쿼터 37대 20, 2쿼터 55대 46으로 여유있게 앞서 나가던 동양은 3쿼터 들어 조직력이 붕괴되고수비가 뚫리면서 4점차로 쫓겼으나 교체투입된 이세범 등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종료 1분전에는 조던과 그레이가 연속 덩크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동양은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골밑이 쉽게 뚫리고 잦은 실책과 반칙, 매끄럽지 못한 팀플레이를 보여주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동양은 남은 4게임중 2게임만 이기면 4강에 진출, 정규리그 1위 현대 다이냇과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다투게 된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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