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을 따 취직하려는 일반계 여고생과 실직자들이 직업전문학교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44개 고교의 직업교육 신청자 수는 남자 9백98명, 여자 2백99명으로남자는 지난해와 비슷하나 여자는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성적이좋지만 부모가 실직해 대학진학을 포기한 경우도 상당 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여고는 이들 학교에 대한 위탁교육 신청자가 지난해 4명의 5배가 넘는 21명에 이르렀고경상여고도 지난해의 2배인 1백명이 대학진학 보다 직업교육을 선택하는 등 신청자가 급증했다.
또 20~50대 실직자들도 이에 가세, 이달말과 4월 개강 목표로 학생을 모집중인 경북직업전문학교 영남직업전문학교 경북자동차정비직업훈련원 포항직업전문학교 등 직업전문학교들은지원자 폭주에 비명이다.
영남직업전문학교 경우 2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지 10여일만에 자동차정비 정보처리 등5개과 6백60명 정원의 70%(4백60여명)가 찼다. 실직자가 절반 정도로 고졸자와 군제대자가대부분 이었던 예년과는 달리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김덕회총무부장(40)은"하루 1백40명을 상담한 날도 있다"며 "10년 경력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했다.경북직업전문학교도 정규과정에 4백36명(정원 3백60명)의 학생과 실직자가 몰렸고, 첫 개설해 학생을 모집중인 실직자 과정에도 50여명이 이미 등록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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