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행중 휴대폰사용 안전운행 위협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버스.택시기사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의 안전을 위협, 승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시 중구 만경관 건너편에서 좌석버스를 탄 주부 김모씨(40.대구시 수성구 범물동)는 대구상공회의소 앞까지 가는동안 40대 기사가 운전중 통화로 급브레이크를 자주 밟아 불안에떨었다는 것.

서모씨(38.여.대구시 수성구 만촌동)도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가 모방송사의 교통 프로그램에 참여하기위해 계속 휴대전화를 걸어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고 했다. 심야에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에서택시를 탔던 회사원 김모씨(35.대구시 동구 방촌동)도 20대 기사가 시속 1백km이상으로 과속운전을 하면서 휴대폰으로 여자친구와 장시간 잡담을 나눠, 내릴 때까지 가슴을 졸였다.대구경찰청 한 관계자는 {단속 규정이 마련 안돼 휴대폰을 사용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에만 안전의무 불이행 조항을 적용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했다. 교통전문가들은 {8백만명이 넘는 휴대폰 가입자 중 상당수가 운전을 하면서 전화를 사용, 교통사고를 낼 확률이 높아 운전중 휴대폰 사용자에게 범칙금을 물리거나 사고가 났을 경우 가중처벌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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