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나래 블루버드에게 져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97-98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막판으로 몰린 나래는 늙은 용병 헤이즈(33점)의 활약으로 동양을 100대 92로 꺾고 최종승부를 18일 5차전으로 돌렸다.동양 박광호 감독은 '이기겠다는 마음과 초조함이 앞서 범실이 잦았고 상대선수의 노련미에 당했다'며 '5차전은 체력에서 승부가 갈릴것인 만큼 동양의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나래 최명룡 감독은 '수비에 앞선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며 '식스맨이 풍부한만큼 체력싸움과전술변화로 5차전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5차전 승패는 나래의 경우 상승세를 타고있는 전희철과 키넌 조던의 골밑봉쇄, 동양은 헤이즈.정인교의 활약을 어떻게 막느냐에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체력은 동양, 노련미는 나래가 앞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어서 당일 컨디션과 경기분위기를 타는 팀이 유리하다는 것.
4차전에서 양팀은 키이스 그레이 주희정 등 4명이 5반칙 퇴장을 당하고 육박전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이며 한치양보 없는 싸움을 벌였다.
1쿼터는 나래의 분위기. 동양선수들은 긴장한 탓인지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고 잦은 실책을 범했다.
침착한 수비로 전반에 45대 46 1점차로 따라붙은 동양은 5차례나 동점을 만들며 분전했으나 나래선수들의 노련미에 걸려 잦은 실책으로 경기흐름을 놓쳤다.
4쿼터중반 키이스 그레이가 5반칙 퇴장당하면서 경기분위기는 나래로 기울어졌고 노장 헤이즈가고비마다 3점슛과 어시스트를 날려 동양의 추격을 뿌리쳤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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