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지구~계대캠퍼스
주택가와 대학촌으로 자리잡고 있는 대구시 달서구 성서지구가 대구의 신흥유흥가로 변하면서 탈·불법영업이 판을 치고 있다.
주택가로 유흥업소 영업허가가 나지 않는 곳이지만 가요주점 회관등이 속속 문을 열면서 심야 불법영업이 늘어나고 있으나 구청·경찰은 내몰라라 손을 놓고 있다. IMF 바람도 없다.27일 자정. 노래방 레스토랑 단란주점 구이집등 1백여개업소들이 심야영업을 하고 있었다. 성서택지지구에서 계명대 성서캠퍼스까지 이어지는 유흥가엔 업소마다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이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술값과 팁이 싸다는 점 때문. 한 노래방 주인은 "5만원만 주면같이 놀수있는 여자를 불러줄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30대 회사원은 "다른 곳보다 봉사료가 싸면서 접대부의 계층도 다양해 이곳에서 직장회식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행정당국의 단속이 있을 때는 미리 알려주는 정보망이 있는듯 27일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영업을 하던 모 노래방 주인은 자정이 가까워오자 '단속예고가 나왔다'며 손님들을 내쫓았다."가끔 심야영업단속이 나올때는 미리 연락이 옵니다. 성서지구의 노래방에서 술 파는 것과 접대부 고용하는 것은 아예 단속대상이 안됩니다. 다만 단속나왔을 때 영업을 했는지 여부가 중요하지요" 노래방 주인의 살아남는 처세술이다.
단속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감히 손님을 받아들이는 업소들도 상당수였다. 한 노래방은 아예 종업원이 업소 밖에서 망을 보고 있다가 손님이 오면 무전으로 연락,문을 열어주고 있었다.단속에 대비해 출입구는 모두 봉쇄돼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참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성서지구 아파트에 사는 김항래씨(38)는 "아파트 바로 옆에 불법을 일삼는 술집들이 즐비하다"며"학생들 뿐만 아니라 주부들까지 심야 유흥가로 빠져들고 있는데 당국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흥분했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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