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매년 나무심기를 실시하면서 임의적인 수종 선정, 기존 나무 관리 소홀등 주먹구구식녹지정책으로 일관, 동식물 생태계 보존에 문제점이 많아 생태계 기초조사를 통한 수종과 식재방법 선정, 노거수 모니터링등 녹지총량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생태전문가들은 녹지공간 실태를 파악한뒤 중심축과 수종 선정, 학교 울타리와 철로변등 지역에 따른 3~4겹 나무심기등 녹지면적을 확대해나가는 녹지총량제 실시가 도시 녹지조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도시 개발로 인한 기존 나무 재배치, 수령 1백년 이상의 노거수 모니터링기법 적용등을 통해나무 관리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
대구시의 경우 지난 94년말 공공녹지공간 면적이 3백20만㎡에서 지난해말 3백67만8천㎡로 늘었으나 토양 특성에 따른 식재 수종이 적절치 않고 일직선 형태로 나무를 심은 곳도 많아 녹지조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는 올해도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산불 피해지인 동구 미곡동 뒷산과 신천둔치등에 상수리나무, 개나리, 잣나무, 느티나무등 8천4백여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으나 지질및 지형과의 기본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마구잡이 식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의왕시의 경우 지난해 식물생태계 기초조사를 끝내고 장기 계획에 따른 도심녹지공간 조성, 녹지공간 연결등 녹지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계명대 생물학과 김종원교수(식물사회학)는 "대구지역에는 토양과 맞지않는 나무가 심어져 있거나 일직선 형태로 형식적으로 심은 곳이 많다"며 "녹지공간을 제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녹지총량제를 도입, 장기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고유수종 위주로 나무를 심고 있으나 식물생태 기초조사가 필요한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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