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커피숍, 세탁소, 비디오점, 학원 등 소규모 자영업의 창업과 영업관리를 전문으로 상담하는업체가 대구에 등장했다. 지난 27일 문을 연 '한미 마케팅 전략연구소'(소장 이재완·40)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소규모 자영업체를 대상으로 대기업 영업전략을 도입, 매출액을 신장을 꾀하는 독특한 사업 방법을 택했다.
한미측은 기존 창업정보센터와의 차별화를 위해 자신들이 경영 상담을 하는 점포를 '한미 IMF지정점'으로 선정한 뒤 프랜차이즈 형태로 관리한다. 대구시를 17개 주요 상권으로 나눈 뒤 각상권별로 업종을 분석, 이미 1천개 점포를 회원 가입대상으로 정했다.
회원 가입비는 점포당 5만-10만원. 일단 회원에 가입하면 한미측이 입지조건, 시장성, 고객층 등을 분석한 뒤 적절한 영업방향을 제시한다. 매출액이 증가하면 매월 5만원안팎의 상담비를 받고그렇지 못할 경우 상담비를 돌려준다. 회원 점포의 매출액을 늘리기 위한 전략은 크게 4단계. 가격 할인과 서비스 개선은 기본이고 세탁소, 식당도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갖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어차피 비슷한 상품을 판다면 '고객 감동'을 줄 수 있는 점포가 성공한다는 것.회원 점포들의 매출 확대를 위해 한미측은 'IMF절약카드제'도 도입했다. 2만원을 내고 일반인이카드를 발급받으면 회원 점포 이용시 10~30% 가량 할인 혜택을 누리도록 한 것.이재완 소장은 "재료나 브랜드를 파는 체인점이 아니라 영업전략을 파는 체인점"이라며 "적극적인 차별화 전략을 세우지 못하면 결국 소자본 점포는 IMF 희생양이 된다"고 말했다.〈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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