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한일전 필승전략

대일본전 2연패로 충격을 안겨준 한국축구 월드컵대표팀이 4·1 한일전에 설욕을 위한 필승전략을 마련하고 30일 마무리 훈련을 끝냈다.

1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 한·일전은 양국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한국팀은 이경기에서 패할 경우 한국축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안고 총력전을 벌인다.한국팀은 29일 해외파 홍명보 하석주 김도훈을 합류시켰고 프랑스에서 뛰고있는 서정원까지 불러들여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다.

차범근 감독은 "일본과 2연패후 갖는 경기여서 도저히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라며 "다양한 공격전술로 새 면모를 보이겠다"고 다짐.

이 경기에서 한국팀이 이기면 한국축구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지거나 경기내용이 빈약할경우 감독 경질설이 다시 불거지는 등 축구계가 혼란에 빠질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예상되는 포진은 황선홍-최용수 투톱을 전면배치하고 양쪽날개에 서정원-이상윤을, 게임메이커로김도근, 수비형 미드필더에 하석주-이기형을 꼽고 있다.

차감독은 장거리여행을 한 서정원의 컨디션이 저조할 경우 고종수를 선발로 뛰게 한 뒤 후반 승부처에서 서정원카드로 결정타를 던진다는 구상이다.

또 스위퍼 홍명보를 수비핵으로 삼고 이상헌과 이민성을 스토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민성이 좋지않을 경우 장형석이 스타팅멤버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에 맞서는 일본대표팀도 한국전 3연승으로 한국컴플렉스를 탈피하겠다며 필승을 장담하고 있다. 일본은 미우라와 로페스 등 노장들을 빼고 조 쇼지, 나카다 등 젊은 선수들로 포진시켰다.〈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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