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보선 당선자 인터뷰

---달성 박근혜씨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에게 큰 표차이로 이긴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당선자는 2일 자정쯤당선이 확정되자 "이번 선거에 달성군민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한다"며 당선의 기쁨을 먼저 유권자들에게 돌렸다.

-당선의 소감은.

▲그저 감사할 뿐이다. 열심히 일하고 성원에 보답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달성지역발전에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달성군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번에 당선하게 된 원인은.

▲부모님에 대한 추모의 정이 깊은데다 선거기간중 내세운 '깨끗한 선거와 깨끗한 정치'에 대한저의 호소에 유권자들의 기대가 컸기 때문에 이기게 된 것같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조직과 자금에서 열세이었는데다 처음 이 지역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 두려움과 힘겨움으로 어려웠으나 지역 국회의원들과 여러 운동원들,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오로지 승리만 생각했다. 정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계획과 달성군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구의 자존심과 양심을 지켜준 군민들을 전국민에게 자랑하고 싶다. 당분간 지역에 남아 군민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여유가 나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가서 부모님께 인사를 올릴 생각이며 앞으로도 계속 달성지역을 지키며 의정활동을 펼 계획이다.

〈鄭仁烈기자〉

---의성 정창화씨

경북의성 재선거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당선자는 3일 "4선 중진의원으로서 의성발전과 나라의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소감은.

▲의성 군민과 한나라당이 상처받은 자존심을 다소나마 회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승리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낙후된 지역발전을 앞당기려면 자질있는 인물이라야 된다는 점을 중점 홍보한 게 설득력을 지닌 것 같다.

-선거운동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조직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특히 우명규(禹命奎)전경북지사의 탈당을 비롯해 지역 지도층인사들이 대거 자민련으로 갔을 때 너무 힘들었다.

-지역감정을 자극했다는 비판도 있는데.

▲지역분할 구도에 기초한 3김정치가 지속되고 있어 어쩔 수 없었다. 현실적으로도 김대중대통령을 견제할 곳은 대구·경북뿐 아닌가.

-앞으로의 의정활동 포부는.

▲지역발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국비지원 확대, 민자유치 등에 노력하겠다. 물문제도 반드시 해결하겠다. 지역편중인사, 야당 파괴공작 등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새 정부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분명히 가리도록 하겠다. 또 한나라당이 당내 화합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정당, 민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

〈李相勳기자〉

---문경·예천 신영국

문경·예천보궐선거의 신영국(申榮國)당선자는 "문경·예천지역 주민들과 함께 열린 정치, 깨끗한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여의도 재입성에 따른 소감을 밝혔다.

-당선소감은.

▲문경·예천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1인5역도 마다 않을 것이다.

-선거 결과 문경·예천간 소지역주의가 여전하다는 평가인데.

▲오히려 이번 선거를 통해 소지역주의가 상당히 극복됐다고 본다. 예천주민들이 문경출신인 나에게 보여준 25%의 높은 지지율은 그동안 문경출신의 어느 후보보다 높은 것이다. 문경과 예천간 균형된 발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소지역주의는 자연히 해소돼 나갈 것이다.-선거기간중 어려웠던 점과 승인(勝因)이라면.

▲이번 싸움은 신영국과 자민련이라는 공동 집권여당과의 싸움이었다. 특히 자민련이 집권여당임을 내세워 지역개발론으로 유권자를 공략했는데 그 대처 방안이 어려웠다. 깨끗한 정치경력과 지역발전 기여도, 또 언론매체의 토론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이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자리가마련된 점 등을 승인으로 본다.

-만일 지역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으로 당적을 옮기라고 한다면.

▲현재 정계개편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나는 명분에 의해 움직이겠다. 지역주민이 원하는뜻도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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