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승팀 경북체고

경북체고가 제14회 전국남녀고교 구간마라톤대회 남고부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선수 대부분이 부상으로 고생하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소년체전 3천m 우승자인 최재혁 선수는 부상으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또 이날 출전한 6명의선수중 3명이 부상으로 인해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2구간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며 추격의 불을 댕긴 임우규는 오른발 발목, 3구간에 출전한 강경두는 오른발 뒤꿈치부상이 있다. 5구간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김태호도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했다. 훈련은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스피드 훈련보다 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한 체력훈련에만 집중해 왔다.

경북체고는 대회를 앞두고도 주전선수들이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했다. 이러한 악조건에서 경북체고는 스피드가 뛰어난 임우규와 김태호를 구간 거리가 짧은 2구간과 5구간에 배치, 승부를 건다는 작전을 세운것이 적중, 우승했다. 경북체고 차오섭 감독은 "경기전 정신력에많은 비중을 두어 선수들을 독려했다"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표시했다. 경북체고는 오는 30일 온양~아산간에서 벌어지는 매헌 고교구간마라톤대회에 출전, 다시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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