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해외매각을 둘러싼 노사간 마찰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 2월 노사정 합의에서기업 인수.합병시 정리해고를 허용함에 따라 해외매각설이 나도는 일부 기업 노조들은 회사측에고용보장과 보상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 등 강경 대처하고 있다.
대한중석 노조는 회사 초경합금사업부문을 이스라엘 이스카사에 매각한다는 발표가 나온 뒤 고용보장과 보상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6일 오후 대한중석사원아파트에서 '고용안전보장 촉구대회'를 가졌다.
대한중석 노조 김득수 위원장은 "회사는 전조합원에 대해 2002년까지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매각대금의 20%인 4백60억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중석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10일 노사 양측 합의 아래 단협보충협약을 체결했다"며 "추가 단협은 물론 보상금 4백60억원 지급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밖에 비료제조업체인 경기화학공업과 자동차부품업체인 동해(주) 등이 해외매각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으로 정식계약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2월말엔 삼성중공업 근로자들이 회사일부 사업부문의 해외매각설에 반발, 조업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금속연맹이 대한중석 노조에 지원을 약속하는 등 해외매각 문제에 관해노동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매각을 둘러싼 마찰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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