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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위에서 꿈과 사랑 좌절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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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 아-, 아아아아- 아-"

경북실업전문대 동아리방이 모여있는 복지관 3층. 극단 '작은세상'의 방이 유독 소란스럽다. 새내기 회원 13명이 한꺼번에 복식호흡을 통한 발성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

김효진양(20·만화사진영상과)과 김종록군(20·산업유통과)을 비롯한 신입회원 대부분은 연극초보(?). 앞으로 최소한 한달 이상 발성연습을 계속해야 연극대본을 만져볼 수 있다.반면 베테랑인 회장 김정숙양(21·세무회계과)을 포함한 선배들은 공연 기획 회의로 분주하다. 5월 중순으로 예정된 제11회 정기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 서둘러도 빠르지 않다. 지난 93년봄 창단기념공연을 가진 '작은세상'은 매년 봄, 가을 2차례씩 정기공연을 가졌다. 봄 공연은 선배가, 가을 공연은 후배가 주연을 맡는다.

공연때마다 드는 40~50만원의 비용은 회비(월 5천원)와 후원인 모금으로 마련한다. 졸업한 선배들로 구성된 '작은세상 후원회'는 매주 2번씩 이들을 방문, 든든한 배경이 돼주고 있다."무대가 바로 작은세상입니다. 작은세상에서는 뭐든지 될수 있지요. 꿈과 사랑, 삶의 희망과 좌절모두를 우리의 몸짓과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요·"

복학생 김희열군(24·산업유통과)은 '작은세상'이야말로 온 세상을 전부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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