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역단체장이 많이 포진,현역위주로 공천이 이뤄질한나라당에 비해 여권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 공천과정은 여전히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국민회의는 18일까지 공천을 접수받기로 돼 있지만 지금껏 신청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으며 10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자민련도 기대한 만큼 성과가 없자 마감을 20일까지로 연기했다. 지난 4·2재·보선 결과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여권 연합공천 방침에 따라 자민련이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구시장의 경우엔 자민련의 1차 마감시한까지 아무도 공천접수를 하지 않았다. 자민련공천을 희망하면서 적극성을 보이던 김길부(金吉夫)전병무청장은 공개접수에 따른 부담을 의식, 내천(內薦)을 기대. 김상연(金相演)대구시의회의장도 지금껏 미접수. 경북지사후보는 이판석(李判石)전경북지사만이 유일하게 공천신청을 접수했다. 이전지사의 공천이 유력시 된다.
▨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대구의 8개 구·군, 경북의 23개시·군 등의 기초단체장 공천에서도 여권은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자민련에선 대구의 경우 당소속 유일 기초단체장인 오기환(吳基煥)동구청장과 박흥식(朴興植)전대구시의원,그리고 박철언(朴哲彦)의원비서출신인 남칠우(南七祐)21세기생활정치연구소장 등이 각각 동구, 중구, 수성구청장 후보로 단독 공천신청을 했다. 오청장과 박전의원의 경우공천이 확실시 된다. 또 아직 공천신청은 않았지만 지난 8일 자민련에 입당한 장긍표(張兢杓)전달서구청장의 달서구청장 공천도 확실시. 그러나 본인이 최종결심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남구엔 남구청장 도전의사를 밝힌 조진해(趙鎭海)전대구시의원이 유력하나 지구당위원장인 이정무(李廷武)건교부장관이 조전의원이 36세로 아직 젊다는 이유로 재고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 서구에서는 타 정당 지구당위원장인 S씨 영입을 적극 추진중이다. 반면 국민회의는 달성군, 북, 동, 서구 등에서 후보를 낸다는 방침. 달성군에서는 서보강(徐甫康)대구시의원, 북구에는 박중근(朴重根)전북구청부청장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동구와 서구 등은 영입인사를 타진중인데 중첩에 따른 자민련측과의 갈등이 야기될소지도 있다.
경북의 23개 시, 군중 10일까지 공천을 접수한 이는 포항의 박기환(朴基煥)현시장과 청송의 문재석(文在昔)새마을지회장,영덕 김수광(金秀光)전도의원,경주 이상두(李相斗)자민련경주을지구당위원장등 4곳. 청송과 경주의 경우는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하는 반면 박기환현시장과 김수광전도의원등은 공천이 확실시 되며 문경시-김학문(金學文)현시장, 경산시-신의웅(申義雄)전경산시장 등도유력하다. 한편 국민회의는 울진에 신정(申丁)전2군 부사령관 공천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영주,청송, 예천에서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주엔 우영구(禹迎九)전영주시의회의장이유력시되고 있으며 예천엔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인 황병호(黃丙鎬)씨가 직접 나서겠다는 입장. 또청송군은 박종갑건형개발사장,배용진씨 등을 놓고 공천을 타진중.
안동, 구미, 청도, 성주, 칠곡 등은 자민련이 현역 단체장 위주로 영입작업을 펼쳐왔으나 재·보선결과가 좋지 않자 난관에 부닥치고 있는 지역. 또 상주,울릉 등은 궐위지구당이고 김천은 최근 지구당 내분을 겪고 있어 공천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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