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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상 사회교육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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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1백40명 뿐인 대구 달성군 가창중학교(교장 박관)는 이달부터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회교육강좌를 마련했다. 해마다 도심으로 빠져 나가는 학생과 인근지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백마디 홍보보다 취미 강좌등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학교 교육을 체험하게 하면 농촌학교에 대한 편견이 해소될 것이란 의도이다.

14일 오전 학교 미술실. 18명의 수강생들이 '데생'에 열심이다. 지도교사는 미술교사 안창표씨(38). 식당을 경영하는 학부모,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교사, 피아노 강사, 전업 주부 등 수강생의 직업도 다양하다.

네살바기 아들과 함께 온 천효선씨(38·여·수성구 파동)는 "강좌도 중요하지만 아들에게 학교마당에 핀 제비꽃, 민들레 등 '자연'을 보여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아들 2명 모두 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이명옥씨(40·여·달성군 가창면 대일동)는 "아들과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는게 기뻐 강좌가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

가창중이 마련한 강좌는 생활영어, 미술, 서예, 테니스, 퀼트 등 5개반. 수강생은 전교생 수에 버금가는 1백5명.

교사가 직접 지도하는 강좌는 '공짜'. 외래강사가 맡는 서예, 퀼트의 수강료도 사설학원보다 싸다.특히 서예를 가르치는 추진호씨(45·서예가)는 이 학교와 '인연'도 없으면서 농촌학교의 생존 노력에 공감, 매달 받는 강의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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