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창열 전부총리 오늘 소환

金永燮 前경제수석도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검사장)는 22일외환위기와 관련, 임창렬(林昌烈)전경제부총리와 김영섭(金永燮)전청와대경제수석을 이날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로했다.

검찰은 임 전부총리를 상대로 지난해 11월19일 부총리 임명 당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으로부터 IMF 구제금융과 관련한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와 이틀뒤인 11월21일 IMF구제금융을 공식신청하기 까지의 과정에 대해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임전부총리가 IMF구제금융 신청이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지난해 11월1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IMF에 가지 않고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는 발언을 해 국가 신인도를떨어뜨리고 이틀만에 다시 이를 번복한 점을 중시, 발언 번복 배경등도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검찰은 김전수석을 상대로 전임자인 김인호(金仁浩)전수석으로부터 IMF 관련 인수인계받은 내용과 11월19일 당시 신임 임부총리 주재로 열린 외환 대책회의에서 김영삼전대통령의 IMF 지원요청 결심을 전달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처음 보고했던 홍재형(洪在馨)전부총리를 참고인 자격으로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PCS 사업자 선정의혹과 관련, LG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LG텔레콤의 사업자 선정과정에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이날 오전 LG텔레콤 이수연(李秀淵)상무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LG텔레콤측으로부터 지난 16일 압수한 두상자 분량의 비밀 장부를 정밀검토한 결과 LG텔레콤측이 이석채(李錫采)전정보통신부장관등 3~4명에게 수천만원씩 건넨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LG그룹이 LG건설, LG전자, LG화학 등 그룹 주력 3개사에서 비자금을 조성, 미디아트와다화산업, 상농기업 등 위장 계열사의 이름으로 데이콤 지분을 위장매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미디아트 허승표사장을 21일 재소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조동만(趙東晩) 한솔 PCS부회장을 21일 재소환, 비자금 조성 및 로비의혹에 대해 이틀째 집중 추궁했으며 조익성(趙益成) 데이콤 전무도 소환, 데이콤이 96년 효성-금호와 컨소시엄을구성했다가 돌연 한솔측과 손을 잡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조부회장 명의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인희(李仁熙) 한솔그룹 고문 명의의 연결계좌를 발견,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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