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새내각 개혁파 3두체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28일 단 2명으로 줄어든 부총리직에 임명한 보리스 넴초프 전제1부총리(38)와 빅토르 흐리스텐코 전재무차관(40)은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35)와 함께 러시아새 내각의 삼두체제를 형성하게됐다.

3명 모두 40세가 넘지 않는 젊은 인물에다 지역 정부에서 시장체제로의 개혁정치를 경험했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지난해 3월 개각에서 니즈니 노브고로드 주지사에서 제1부총리에 임명돼 일약중앙정계의 거물로 등장한 넴초프 신임 부총리는 개혁파 그룹의 대부격으로 일찌감치 차기 대통령 후보로강력히 거론돼온 인물로 이번 개각으로 명실상부한 실력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있다.

흑해 연안 휴양지 소치에서 태어난 넴초프는 방사선학자이자 경제개혁 옹호론자로 지난 91년 옐친의 지명에 의해 32세의 젊은 나이에 니즈니 노브고로드 주지사로 임명됐다.넴초프는 부총리직에 재임명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내 능력의 범위는 당연히 확장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넴초프와 함께 부총리에 기용돼 3두체제의 한 기둥을 맡게 된 흐리스텐코 역시 지역 주정부의 개혁파 출신이다.

우랄지역 첼랴빈스크주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 7월 재무차관에 임명되기까지는 지방정부에서 행정 경력을 쌓았다.

경제학 박사인 그는 첼랴빈스크 폴리테크닉 공과대학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90년 지방정부에참여, 94년에는 첼랴빈스크 주정부에서 2인자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97년 중앙 정계로 진출하기에 앞서 옐친 대통령의 첼랴빈스크주 특별대표로 임명되는등 고속 승진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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