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방송3사가 시사프로그램의 내용과 범위를 확대·강화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대구문화방송(MBC)은 그동안 고발적인 내용을 중점 다뤄온 '시사르포'(매주 수요일 밤11시)를 시사·고발과 함께 소프트한 부분을 가미해 내용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오는 6일에는교사의 '촌지'문제와 관련, 현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병행해 촌지부조리가 근절되지 않는구조적인 문제를 파헤치고, 대안을 찾아본다. 또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증가 등으로 내면세계에만 몰입하는 자폐증 어린이의 증가추세를 추적, 치료방법을 제시한다. 대구문화방송은최근 '시사르포' 취재진 구성을 대폭 개편, 그동안 잦은 결방을 극복하고 새롭고 참신한 내용발굴을 시도하고 있다.
KBS대구방송총국의 경우 시사프로인 '대경패트롤'(매주 금요일 밤10시)을 지역사회 환경감시와 고발은 물론 비젼과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1일의 경우대구지하철1호선 완전개통 소식과 함께 '택시완전월급제'문제를 다룬다. 오는 8일에는 청소년교육의 대안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최초로 문을 연 경주 화랑학교를 찾아간다. 대부분중고등학교에서 중도 탈락하거나 기존 교육방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대안학교는 입시위주의 교육을 펴는 일반학교와는 달리 전인교육 중심의 별도 프로그램을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경주 화랑학교의 새 교육방식을 소개하고, 그 성과와 문제점, 과제를 살펴보면서 청소년 교육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대구방송(TBC)은 종합뉴스 프로인 '뉴스쇼 TBC투데이'(월~목요일 밤 10시55분, 금요일 밤9시55분)를 통해 다양한 시사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대구방송은 최근 이 프로그램안에 기존시사프로 '패트롤 25시'와 함께 '취재파일'을 신설, 영상고발과 환경감시, 시사성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119 구조활동 화면을 활용하고, 시청자 영상고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적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경제위기와 함께 흔들리는 국내 수출기반과 그 원인 및대책을 모색한 '수출기반 흔들린다'(취재파일)와 도박오락의 실태를 고발한 '도심, 도박오락성행'(패트롤 25시)을 내보냈다.
KBS대구방송총국 김덕기 제작부장은 "단순히 고발적인 내용만 담아내기보다는 현 실태와문제의 본질을 심층 분석한 뒤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시사프로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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