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30일 대구 방문 중 밝힌 지역섬유산업 육성자금 6천8백억원은 국비 3천7백억원, 시비 1천4백억원, 민자 1천7백억원으로 구성돼 금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5년간 연차적으로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대통령은 대구 방문 중 신용보증기관의 특별보증대상에 포함시켜서라도 7천억원에 이르는 지역 주택건설업계의 진성어음을 유통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해 후속조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김대통령이 지원 의사를 밝힌 사안들에 대해 즉각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 중앙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시는 위천 국가공단 지정문제의 경우 환경성 영향평가후 공단조성과 수질개선을 동시에 추진, 시로서는 모든 절차를 마쳐 국가공단지정과 동시에 사업을 시행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또 섬유도시 건설과 SOC 확충부분 중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일정과 비용·효과분석등구체적인 상세계획을 빠른 시일내 만들어 중앙부처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섬유에 대한 지원은 정부·대구시·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비로 3천7백억원을 2002년까지 연차적으로 지원하고 매칭펀드로 대구시가 1천4백억원, 지역 업계가 1천7백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산업에 대한 재정보조금 지원은 WTO체제가 금지하고 있어 국비지원은 대구시가 건의한 '대구 패션·어패럴 밸리(봉제단지)' 조성 및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신제품개발센터,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의 염색디자인 실용화센터 등 섬유인프라 구축에 집중될 것으로보인다.
대동은행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이 "중소기업 지원은행으로서 국책은행의 성격을 띨수 있다.IMF와의 협의하에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있다.
한편 김대통령이 취약한 대구재정의 직접요인인 지하철 건설비용 지원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것은 현재 기획예산위원회에서 지방도시의 지하철건설 지원방안을 별도 검토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문시장은 "부산처럼 지방교통공단을 설립하거나 부산의 공단을 해체하고 시설비와 운영비를 대폭 지원해주는 방안을 연구중인 것으로 듣고있다"며 "광주나 대전도 안고있는 문제로 지방도시의 어려움을 정부에서 잘 알고있을것"이라 낙관했다.대구공항 국제청사건립도 7월이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고 또 올해 예산에도 반영돼 현재 추진중이어서 청사건립과 국제화 승격도 시간문제라고 대구시 관계자는 보고있다.
〈경제부·사회1부〉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