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권실장 기자간담회

청와대는 새정부 출범66일만에 출입기자들의 비서실출입금지 조치를 부분해제했다. 일단 오전 11시, 오후 4시부터 각 1시간씩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실, 법무, 민정, 총무비서관실에한했다.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2일,개방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제2인자'라고 부각시키고 있는 김비서실장은 앞으로 기자들과 매일 접촉, 청와대의입장을 직접 전달할 기회가 생겨 위상 제고에도 큰 몫을 할 듯하다.

-대통령의 대구.경북지역 방문결과에 대한 소감은.

▲환영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공감했고 특히 원고없이 직접얘기를 풀어나가자 국정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반응이었다.

-위천국가산업단지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 이 문제는 시간을 자꾸 끌어서는 안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는뜻이다.

-김대통령이 하계U대회 유치의 재검토의사 표명을 한 뒤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다시설명, 계속추진 약속을 받았다는데.

▲문시장이 대통령과 만나 얘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 다만 문시장이 나에게 나중 자세한보고를 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걱정하는 것이지 재고해보라는 것은 아니다. (이에앞서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은 재검토에 대한 방침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외 대통령의 5.18행사 참석차 광주방문 여부와 관련,"고려중이지만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안가시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 지방선거를 앞둔 탓인지 전날 박공보수석은 "방문이 어렵다"고 언급.

한편 이날 오후 김대통령은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역방문에 대해"대구.경북에서 이해하는 좋은 평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 박총재가 "김천이 시가 된지 오래되었는 데도 발전하지 못했다. 이번에 잘 되었죠"라고 말하자 김대통령도 이에 수긍하면서 "나도 관심을 표명했어요(공설운동장건설약속)"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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