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구청장·군수 출마자 윤곽

6·4지방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대구 기초단체장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의 후보공천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출마예정자들은무소속이나 자민련 공천으로 방향을 선회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8개구·군 등 동구와 북구에서 서희수(徐熙洙)21세기정책연구소이사장과 박중근(朴重根)전북구청부구청장을 각각 내세워 교두보 마련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자민련은 현재 중구와 동·서·달서구에서 후보 공천을 계획중이나 중구와 서구에서는 당초출마예상자가 불출마 또는 자격문제로 변화가 발생한 상태.

중구경우 박흥식(朴興植)전대구시의원이 건강문제로 불출마를 선언해 정재원(鄭在源)합동줄공업사 대표를 영입했고 서구의 서중현(徐重鉉)후보내정자는 복권이 되지 않아 최운지위원장이 새 인물을 찾아 나섰다.

또 동구청장에는 오기환(吳基煥)현청장을 후보로 내정했으나 윤상웅(尹相雄)동을위원장이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만권(朴晩權)전대구시교육위원회 부의장과의 경선을 요구중이지만 결국 오청장에게 공천이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달서구청장에는 장긍표(張兢杓)전달서구청장이 변함없는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고북구에서는 이의익(李義翊)의원이 자민련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해 한나라당 공천에서탈락한 윤병환(尹炳煥)전대구시의원의 영입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남칠우(南七祐)21세기생활정치연구소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낙순(丁洛淳)전수성구청장 등을 대상으로 영입접촉을 벌였지만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지난4일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구지역 위원장회의를열고 8개구·군의 기초단체장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중구의 김주환(金周煥)전대구시의원이 확정된 것을 비롯, 동구 임대윤(林大潤)전민주당위원장, 서구 이의상(李義相)현청장, 남구 백종교(白鍾敎)전대구남구의원, 북구 이명규(李明奎)현청장, 수성구 김규택(金圭澤)현청장, 달서구 황대현(黃大鉉)현청장, 달성군 박경호(朴慶鎬)전경북도의원을 사실상 후보로 결론을 낸 것이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중구의 금병태(琴秉泰)전대구시의원과 남구의 신현일(申鉉一)사회복지연구소장과 윤언자(尹彦子)대구복지행정연구소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또한 현역 기초단체장중 유일하게 공천탈락이 예상되는 달성군의 양시영(楊始榮)현군수와지난95년 출마했던 윤석준(尹碩晙)벽산장학회 회장은 또다시 무소속출마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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