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제2금융권 주총 전망

대구지역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주총 시즌이 다가왔다. 동양투신과 영남종금, 조선생명, 대구리스, 대동리스 등 3월결산 금융기관의 주총이 5~6월중 잇따라 열린다. 이번 비은행권 주총은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어 그 어느때보다 많은 이목이 쏠리고있다.

먼저 영남종금이 오는 14일 주총을 연다. 지역 종금3사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영남종금은BIS비율 8%를 맞추기 위해 주총에서 수권자본금을 2천5백억원으로 1천억원 늘릴 방침이다.3명의 임원 중 강경헌사장과 노영선감사의 임기가 만료돼 물갈이폭에 관심이 쏠리고있다.특히 강사장이 최근 쉬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해 교체 여부가 관심사. 강사장이 물러날 경우최상희 우리주택할부금융 사장 등 지역금융권 몇몇 인사가 후임사장으로 거론되고있다. 대규모 증자를 앞둔 시점에서 최고경영자의 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대구은행의 자회사인 대구리스의 주총일은 22일. 이종소사장과 장종의 수석부사장의 임기가만료된다. 대구리스의 현임원은 5명인데 최근 직원을 71명에서 38명으로 절반이나 줄인만큼임원 감축이 예상된다.

대동은행의 자회사인 대동리스는 30일이 주총일. 4명의 임원중 최경유 상무의 임기가 만료된다. 권중혁 대표이사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대구리스와 마찬가지로 직원수(35명)에 비해 임원이 너무 많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임기와 관계없는 물갈이도 예상된다.대구리스와 대동리스의 경우 이번 주총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리스사에대한 정부의 자산실사 작업이 진행중인데다 구조조정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두 회사 모두장래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이 마지막 주총이 되는 리스사도 나올수도 있다.

동양투신의 경우 삼성그룹이 인수한 후 첫주총을 6월20일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간판을 삼성투자신탁증권으로 바꿔달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수사장, 김시왕감사, 권중화·권영도상무 등임원 6명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판매운용조직을 분리하는등 조직축소에 따른 임원감축 가능성이 있다. 중임한 이호수사장의3연임 여부도 관심거리. 임원 인사에 임기를 고려치 않는 삼성그룹의 인사 스타일이 드러날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선생명은 5월30일 주총을 연다. 5명의 임원중 김선웅전무의 임기가 만료된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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