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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증시이탈 가속화 고객예탁금 2조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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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속락과 거래부진으로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2년2개월만에 2조원밑으로 떨어져 투자자들의 증시이탈에 대한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고객예탁금은 지난 9일 현재 1조9천6백91억1천1백만원으로 전날보다 7백90억2천7백만원이 감소하면서 2조원선이 무너졌다.

고객예탁금이 2조원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6년 3월12일 1조9천7백92억원을 기록한 이후2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예탁금은 올들어 외국인 매수증가에 이어 개인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난1월20일 4조3백91억원으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으로 급감해 불과 3개월반만에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고객예탁금은 주식매수를 위해 고객들이 계좌에 입금해놓은 자금으로 예탁금이 감소하면 그만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이탈, 주식시장의 매수기반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예탁금 감소와 함께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잔고도 지난9일 현재 4천9백87억원을 기록, 5천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증권업계는 최근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3천억원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데다주가도 연일 연중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예탁금이 2조원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이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사상최악의 주가 폭락기였던 지난해말에도 예탁금이 2조원밑으로 떨어지지는않았다"며"지난해말의 주가저점인 3백50선도 안심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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