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입던 정장을 깨끗이 손질하여 예복으로 입었고, 양가 어머님들께는 한복 한벌씩을선물했습니다. 새 출발을 앞둔 부부가 뜻을 맞춰 잘사는게 중요하지, 허례허식은 필요없다고봅니다"
한국여협이 공모한 새로운 혼례모델전에서 전국 대상을 수상한 조태현(치과의사·대구시 북구 동천동 보성서한맨션) 양은숙씨(약사) 부부는 지난 2월 약혼식·야외촬영·함들이기·피로연 등 불필요한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대구향교에서 간소한 전통혼례를 치렀다. 신랑 예물반지(9만7천원) 신부 예물반지(7만5천원)를 포함, 혼례비용은 전부 4백만원이 들었다."부모님들이 먼저 혼례를 간소하게 치르자고 제의하셨고, 남편도 그런 주장을 폈습니다"시어머니가 부친 전류 몇가지와 청주 한병 그리고 버선·고무신·반짇고리가 든 함을 신랑혼자 메고 와서 처가 친척들과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함들이기를 끝냈다는 양씨는 아껴 쓴 혼례비용을 자립에 보탤 예정이다.
"공중보건의를 마친 남편이 여태껏 부모님 도움으로 공부를 했으니 개업은 벌어서 할 생각"이라는 양씨는 우연히 PC통신에 올린 혼례담이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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