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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대선 에스트라다 당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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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부통령, 상.하의원 등 1만7천5백10명의 공직자를 선출하는 필리핀 선거의 투표가11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4시) 종료된 가운데 언론사들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3개 야당 연합의 대통령 후보 조지프 에스트라다부통령(61)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표 당일에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혈 폭력사태가 이어져 최소 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으며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중단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계속됐다.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DZRH라디오와 채널 9TV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 배우 출신인 에스트라다 후보는 36%의 지지를 획득한 반면 피델 라모스 대통령이 지명한 집권 라카스-기독교민주국민동맹의 후보 호세 데 베네시아 하원의장(61)은 18%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의 유권자 1만3천4백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며 오차율은 발표되지 않았다.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에스트라다는 빈민층의 지지에 힘입어 33%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데 베네시아는 1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에스트라다가 18%포인트 이상 큰 득표율 차이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예견돼 왔다.에스트라다는 이날 마닐라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내 인생에 있어 마지막이자 최상의것을 성취했다"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이슬람분리주의자들과 공산반군의 테러가 예상되는 남부 민다나오섬 등 전국수백개 투표소에 10만명 이상의 중무장 군.경을 배치했으나 유혈폭력 사태를 막지는 못했다.투표는 이날 오후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종료됐으나 대선의 경우 공식 개표결과는 2주일이 지난 뒤에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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