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남고 학생 12명은 스승의 날인 15일 스승들로부터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았다. 모두6백만원의 장학금. 결손가정, 부모실직 등으로 점심을 굶고 공납금도 못내는 학생들을 돕기위해 지난 3월 88명의 전 교사가 사도장학회를 결성한 결과였다. 다음 학기에도 6백만원을더 전할 예정이다.
경화여고 '작은돌 교사회'는 83년도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있다. 지난 2월엔 4명에게 77만여원을 전했다. 대학에 진학했지만 형편이 어려운 졸업생도챙긴다.
영신고 교직원들도 지난해 3월 장학회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제자 8명의 공납금을 대신 내줬다. 올해는 장학금을 더 많이 모을 계획.
경북공고 교사들은 16일 회의를 열어 경제난으로 공납금을 못내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회를 만들기로 했다.
인지초교는 3년 전부터 모든 교사들이 결손가정 아동을 한 명씩 맡아 방과 후 따로 공부를지도하고 말벗도 돼 준다. 지난 어린이 날에는 아이들에게 용돈과 선물도 줬다. 경화여고 차재수 교사(46)는 "학부모로부터 선물을 받는 교사 못잖게 어려운 제자들을 돕는 교사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촌자 파문으로 사회는 '색안경'을 끼고 보지만 개의치 않고 어려운 제자들을 돕고 묵묵히교단을 지키는 교사들이 많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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