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장후보 득표전략-유성환 후보

국민신당 유성환(兪成煥)최고위원은 초반 판세에선 일단 열세라는 점을 인정하는 데서 득표전략을 짜고 있다.

문희갑(文熹甲)시장이 현직 시장이란 프리미엄을, 이의익(李義翊)전의원이 지명도를 바탕으로 다소 앞선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는 것.

유위원은 그러나 유권자 정서를 면밀히 분석해볼 때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한다.유위원이 내세우는 근거는 문시장, 이전의원 모두 지지세에서 하강추세에 있다는 주장.문시장이 현재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지난 3년동안 일방적으로 포장된홍보에 힘입은 것이므로 선거운동을 통해 급격히 거품이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전의원의 경우 자민련과 한나라당을 오간 최근 일련의 행동이 철새행각으로 부각돼 완만한 내림세를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반해 유위원은 40년 정치행로를 일관해온 지조와 청렴함을 아는 확고부동한 지지자들이 많다는 점을 내세운다. 최근 언론사 대담을 통해 뚜렷한 정치소신을 부각하는 데 성공,서서히 바람이 불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위원은 이같은 판세분석 아래 현재 주 공략 대상을 선정하는데 부심중.

계층별로는 유위원의 야당 경력을 아는 서민층을 잡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여성 유권자보다는 남성들 지지표를 얻는 게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문시장의 실정(失政)을 아는 지식인 계층들이 지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통일국시 파동을 아는 30~40대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고향인 성주사람들의 성원도 자신하고 있다.

12대 총선에서 대구 중.서구, 13대 서구을, 15대 중구에 출마한 경력이 있어 이 지역 인지도와 지지세가 남다를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건설에 시민이 부담한 1조원이 넘는 경비를 중앙정부로부터 받아내 시재정에 보태겠다는 공약을 중심으로 정책대결을 펴 시장선거를 문시장과의 2파전으로 몰고가기로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