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인류 최악의 '종말'은 과연 실제로 일어날 것인가.지구를 한순간에 죽음의 별로 만들어버릴 혜성 파괴작전이 시작된다. '딥 임팩트'(DeepImpact). 뉴욕시만한 엄청난 크기에, 무게도 5천억t이나 되는 거대한 혜성. 인류 구원의 임무를 띤 메시아호 승무원들은 혜성에 1백피트 깊이의 구멍을 파고 핵폭탄을 장착한다. 과연결과는….
할리우드의 흥행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총지휘를 맡고 '피스메이커'의 여류감독 미미레더가 메가폰을 잡았다. 스펙터클 일변도의 액션영화로 갈 듯하다 인간적인 휴먼드라마의노선을 취했다. 여류감독의 섬세한 시각으로 대재앙을 눈앞에 둔 인간들의 불안과 공포, 가족애와 인류애를 가슴 따뜻하게 그렸다. 그러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화끈한 재난의 스펙터클도, 가슴 뭉클한 휴먼드라마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어쨌든 미국에서 개봉되자마자 최대 흥행작 '타이타닉'을 능가할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는이 영화는 백악관의 음모를 캐는 기자, 사랑과 이혼 등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뉴욕시가지가 혜성이 일으킨 거대한 해일로 삽시간에 수몰되는 장면은 할리우드의 영상기술을 새삼 확인하게 되는 장관. 지난 14일 자유극장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무료시사회에서 관객들이 보여준 박수와 눈물이 이 영화를 한마디로 대변해주는듯 하다.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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