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에서 양지로'. 탤런트 양택조·임창정, 영화배우 송강호, 김보성이 만년 조연과 무명의그늘을 훌훌 털고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MBC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인상적인 합죽이 연기로 관심을 모은 양택조는 연기생활 30여년만에 첫 주연배우 타이틀을 따냈다. 장진 감독의 영화 '기막힌 사내들'에서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서울예전 후배인 최종원(덕배)과 첫콤비를 맞춰 어설픈 도둑 달수역을 연기하고 있다. 양택조는 대구문화방송 주최로 오는 24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단막극 '대구·경북 가는길'과 토크쇼·장기자랑에도 전원일기팀과 함께 출연, 관객들에게 장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비트'의 환규역을 통해 배우로서의 자질도 인정받은 가수겸 탤런트 임창정은 최근 신승수 감독의 코믹영화 '엑스트라'에서 주연을 맡아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배역은 카메라앞에만 서면 말을 더듬는 핸디캡때문에 만년 엑스트라 인생을 전전하는 인물. 이 영화는 어느날 별볼일 없는 검사역을 맡아 연습하던 임창정이 우연히 술집에서 검사로 대접받으면서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다. 지난날 '남부군'에서 단역을 맡았던 것에 비하면 실제 '엑스트라'인생에서 장족의 발전을 한셈이다.
투캅스1, 2의 조연에서 일약 주연으로 발돋움한 김보성은 비록 '투캅스신화'를 재연하는데는실패했지만 '투캅스3'를 패러디한 광고에 출연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영화 '넘버 3'에서 불사파의 괴팍한 보스 조필역을 맡아 '무대포'와 '헝거리 정신'을 장안의 화제로 만든송강호는 최근 CF에 잇따라 출연하고 있다. 그는 또 영화 '조용한 가족'에서 폭력전과가 있는 다혈질 청년 영민역을 맡아 독특한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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