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에서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을때 예전에 느낄 수 없었던 답답함에 빠진 적이 있다. 바로 방송매체를 접하고부터였다. 우리방송프로그램은 예전부터 일본방송의 모방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때는 그 현실을 제대로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지금, 모 민영방송의 오락프로그램은 거의 1백%에 가까운, 일본 모방방송 그대로였다.도대체 누가 누굴 베낀 것인가 할 정도였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일본인 친구와 함께 한국에 왔을 때 친구역시 같은 사실로 놀라워했었다. 아마 그친구는 한국이 자신들의 우수한 문화를 그대로 모방수용하고 국민들에게만 쉬쉬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일본에서 실제로 느낀 일본 문화는 물론 우리 상식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저질문화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접한 문화는 무척이나 배울 점이 많은 것같다. 이젠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는 면은 솔직히 인정하고, 진지하게 일본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고생각한다. 그리고 일본에도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이러한 태도가 바로 우리가 일본보다 우수한 민족임을 내보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자세가아닐까.
김건수(대구시 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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