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구'장회장 리스트'파문

장수홍 청구회장 소환을 앞두고 장회장이 정·관계 유력 인사를 특별 관리해온 소위 '장수홍 리스트'를 입수, 검찰 수사가 급진전 되고 있다.

특히 (주) 대구복합화물터미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이 컴퓨터 파일에 저장된 '자금관리자' 명단 일부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압수한 이 컴퓨터 파일에는 지역출신 유력 국회의원을 비롯, 최고위공무원등 정·관계 거물급 인사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장수홍리스트'에 대해서 본격적인수사에 나설 경우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따라 18일 4명의 검사가 투입되고 있는 수사진에 검사1명과 수사반 1팀(4명)을보강하는등 수사진을 확대 개편, 계좌추적 등 본격적인 장회장 수사를 펴고 있다.검찰은 그동안 관련자 소환조사를 통해 장회장의 횡령등 혐의가 어느 정도 밝혀짐에 따라비자금 조성여부, 조성경위, 사용처등과 국내·외 재산은닉여부 등 개인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청구 경영진이 복합화물 터미널 공사와 관련 1백18억여원, TBC경영과 관련 60억원의 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장회장 소환은 빠르면 내일중 이뤄질 전망이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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