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嚴泰恒.50.무소속) 현 군수의 단독 출마가 예상됐으나 언론인 출신의 박현국씨(朴賢國.39.무소속)가 갑자기 도전장을 내 2파전이 됐다. 엄후보가 앞서가고 있다는 게 군내 일반적 관측이지만, 그에 대한 비판.반대 세력의 결집 여부가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어떤 뜻을 가지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엄=임기 중에 본격화된 개발 촉진지구 사업, 농업 개발센터 건립 등을 알차게 마무리 하고, 장기계획에 따른 지역개발 사업을 보다 활기차게 추진하기 위해 재출마 했다.▲박=현임 군수가 임기 내내 전시.선심 행정으로 일관, 봉화 발전이 계속 정체되고 있다. 9년 동안 지역을 담당해 온 언론인으로서 미래가 있는 봉화, 잘 살고 정이 넘치는 봉화를 만들고자 한다.
-차기 군수가 챙겨야 할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엄=지역 농축 특산물 유통 체계를 일원화하고, 송이.딸기.복수박 등 소득 높은 작목을 집중 개발해 관광 상품화 함으로써 봉화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박=선거 등으로 인해 조장된 군민들의 분열을 해소하고,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소신껏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원이 부족한 일부 지방 자치단체는 공무원 월급도 제대로 못주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예상되고, 앞으로 봉화도 예외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엄=군은 일찍부터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대한 줄이고 모든 여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와 어느 시군 보다 그 파장이 작을 것이다. 민간 위탁과 민영화 확대를 통해 보다 내실있는 경영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박=재정 자립도가 10%에도 못미치는 봉화군으로서는 단기간 내 해결방법은 없다. 중앙정부 지원금 확보에 공이 많은 직원은 인사에서 우대, 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또 공공부문경영 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작년부터 엄후보가 군수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새마을 자조.협동 사업'이 재선을의식한 선심성 사업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엄=주민들에게 인기있는 사업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다.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하는것이 민선 자치시대의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박후보 측은 엄후보가 여당 공천받는 것을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엄=무소속이며 기초 단체장인 내가 감히 여당에게 "특정인에게 공천을 주라, 주지 말라" 할 수 있겠는가. 또 여당에서 내가 주라면 주고 주지 말라면 안주겠는가. 억지주장이다.-지난 선거 때부터 줄곧 무소속을 고수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무소속을 유지 할 것인가. 또 계속 기초 단체장만 할 건가.
▲엄=민선 군수가 이당 저당 옮겨 다니며 정치 바람이나 타는 보따리 장사를 하면 군정은언제 살피나. 정당 입당은 진정한 정당 정치가 정착되고, 절대 다수 군민이 원한다면 그때가서 결정하겠다. 군수만 계속할 것인지 여부도 마찬가지이다.
-박후보의 너무나 갑자스런 출마 표명에 "객기를 부린다"는 지적도 있는데?
▲박=현임 군수가 재력과 재임기간 중 다진 기반을 믿고 안일하게 군정을 추진해 몇몇 인사들에게 군수 출마를 권유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출마 결심은 군민들에게 선택의 권리를 주고, 미래가 있는 봉화를 만들자는 진실된 마음이다.
-박후보가 여당 공천받는 것을 상대 후보 측에서 방해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박=(한참 생각한 뒤)본격적 선거전이 시작되면 밝히겠다. 그러나 엄후보는 지금도 단독출마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당락에 관계 없이 완주할 것인지, 낙선한다면 그때의 계획은.
▲박=어떠한 일이 있어도 군민들이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낙선 때는 다시 회사로 돌아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럴 마음이 없다. 〈봉화.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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