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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후보들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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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후보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가 유세전에 불을 붙이고 있으나 상당수 유권자들은 경제위기 생활불편 등을 이유로 냉담한 반응을 보여 후보-표밭간의 이반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관련공약을 제시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합동연설회를 합의취소하는 등 IMF시대에 맞춘 새로운 선거운동방법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문희갑(文熹甲), 이의익(李義翊), 유성환(兪成煥)후보는 등록 첫날인19일 한결같이 지역의 대표적 재래상가인 서문시장, 칠성시장을 찾아 경제위기 극복을 역설하며 어렵게 사는 서민층 잡기에 안간힘을 다했다.

경북지사 후보인 이의근(李義根)후보도 20일 김천 평화시장을 찾았고 이판석(李判石)후보는영주 번개시장, 안동 구시장 등지를 돌았다.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에 나선 1천여명의 후보들도 유세차를 동원해 거리 유세에 총력전을 펴며 초반 판세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거나 아예 유세중단을 요구하는 등 싸늘한 시선을 던지고 있다. 상당수 지역에서 로고송을 틀며 공약을 외치는 후보들에게 안면방해 등을 이유로 선거운동 중단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하루 3교대 근무자가 많은 포항에선 낮시간에 잠자는 시민들이 태반이어서 후보들은 "잠 좀 자게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에선 후보들이 합의해 아예 합동연설회를 취소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합동연설회를 열 경우 후보들이 세과시를 위해 일당제 운동원을 동원하지 않을 수 없어 경비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미 포항시 효곡동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 3명은 등록 직후 합동연설회 취소 합의서를선관위에 제출해 합동연설회가 열리지 않게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 출마자 대부분이 선거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합동연설회취소사태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相勳-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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