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삭-선거사범 주민신고 적어 경찰 "의아"

신고없어 수사 어려움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으나 대구시내 경찰서에 선거법위반사범 적발실적이 거의없자 담당자들이 되레 조급증.

담당 경찰관들은 "지난 95년 지방선거때는 주민신고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허위신고조차 뜸하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

대구수성경찰서의 정두진 수사2계장은 "선거법 개정과 IMF영향으로 선거풍토가 깨끗해져신고도 뜸해진 것 아니냐"며 희망섞인 분석.

민노총 집회로 경찰 분주

○…경찰은 오는 23일 열리는 민노총 대구집회를 앞두고 동원 가능한 경찰력 점검에 들어가는 등 부산.

대구 중부경찰서의 한 간부는 "16일 내린 비로 대구에서는 집회 자체가 불가능했고 서울에서도 많은 인원이 모이지 못하는 등 시위 열기가 높지 못했다"며 "하늘이 경찰을 돕는 모양"이라고 안도.

이 간부는 또 "학생들이 참여를 공언하고 있는 만큼 안심할수는 없지만 과격시위는 없을 것"이라 낙관.

청구파문 시청간부 곤혹

○…장수홍 청구그룹 회장의 비자금리스트설이 초여름 대구시청청사를 강타. 대구시의 한간부는 "장회장이 언제 우리같은 국장을 상대했었느냐"고 거리를 뒀고 또다른 간부도 "청구본사가 서울에 있고 장회장도 주로 서울에 상주했다"며 '설'을 비켜가려 애쓰는모습. 또다른간부는 "어쨌든 청구가 대구의 대표기업인만큼 잘 풀려야 하는데…"라며 어려울 때 좋은 이야기로 도와주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냉랭한 분위기를 간접시인.

임기만료직전 선거 주장

○…대구시청 직원들사이에는 7월부터 시작되는 새 단체장 선거를 6월4일 실시하는것은 '너무 일찍 치르는것'이라며 "임기 1주일전후에 선거를 해도 충분하다"는 여론이 비등. 이같은상황은 대구시와 7개 구·군청이 모두 같은 현상이라는것. 대구시의 한 간부는 "선거기간동안 단체장이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것은 물론 단체장이 바뀌면 선거후 1달동안 행정공백이 불가피하다"며 현실론을 들어 선거시기 연기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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